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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렌즈 끼고 잠들었다면?

⚕️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증상은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컬러렌즈 끼고 잠들었다면?

컬러렌즈 끼고 잠들었다면? 예뻐 보이는 렌즈도 눈에는 ‘의료기기’입니다

메이크업을 할 때 눈동자 색과 크기를 바꿔주는 컬러렌즈는 이제 특별한 날에만 사용하는 제품이 아닙니다. 렌즈 색상과 직경을 화장이나 옷에 맞춰 선택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화장품과 비슷한 뷰티 아이템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도수가 없는 컬러렌즈도 단순한 화장품은 아닙니다. 미국 FDA는 시력을 교정하지 않고 눈의 외관만 바꾸는 장식용 콘택트렌즈(decorative contact lenses) 역시 의료기기로 관리합니다. 잘못 사용하면 각막 찰과상부터 감염, 각막궤양과 시력 저하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제품의 허가 여부와 사용법을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렌즈 사용 중 심한 눈 통증,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눈부심, 심한 충혈이나 분비물이 나타난다면 렌즈를 빼고 신속하게 안과 진료를 받으세요.

도수가 없는데 왜 의료기기일까?

컬러렌즈는 시력을 교정하지 않더라도 각막 위에 직접 올라가는 제품이라는 사실은 일반 콘택트렌즈와 같습니다. FDA는 장식용 렌즈도 사람마다 눈의 크기와 형태에 맞게 피팅되어야 하며, 잘 맞지 않는 렌즈는 각막 손상이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0.00’이라고 표시된 무도수 렌즈라고 해서 눈에 미치는 위험까지 0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눈동자 색을 바꾸는 기능은 미용 목적이지만 렌즈가 접촉하는 곳은 민감한 각막 표면입니다.

렌즈를 끼고 잠들면 왜 문제가 될까?

“어제 깜빡하고 렌즈를 낀 채 두 시간 정도 잠들었는데 괜찮을까요?” 렌즈 사용자에게 흔한 실수입니다. 문제는 각막에는 혈관이 없다는 점입니다. 각막은 필요한 산소의 상당 부분을 외부 환경에서 공급받습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산소 전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눈까지 감고 잠들면 조건이 더 불리해집니다. FDA는 주간 착용용 렌즈를 착용한 채 자는 행동이 감염이나 자극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수면 중 사용하도록 별도로 처방된 일부 렌즈가 있지만 일반적인 컬러렌즈를 임의로 이에 준해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잠깐 낮잠을 자는 경우도 “몇 시간까지는 안전하다”는 식의 임의 기준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를 끼고 샤워하는 것도 금물

수면만큼 놓치기 쉬운 것이 물입니다. 샤워할 때 눈을 감고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하거나, 수영장에서는 물안경을 쓰기 때문에 렌즈를 그대로 착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FDA는 콘택트렌즈가 수돗물·생수·증류수·호수·바닷물 등 어떤 물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수영이나 온수 욕조를 이용하기 전에도 렌즈를 빼는 것을 권고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아칸트아메바 각막염(Acanthamoeba keratitis)입니다. 아칸트아메바는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로, 콘택트렌즈와 물의 부적절한 접촉은 심각하고 치료하기 어려운 각막 감염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FDA 역시 수돗물과 증류수를 렌즈에 사용하는 행동과 아칸트아메바 각막염의 관련성을 경고합니다. 따라서 렌즈를 수돗물로 씻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컬러렌즈가 예뻐 보여도 타인과 공유하지 말것

옷이나 립스틱을 친구와 바꿔 쓰는 것처럼 컬러렌즈도 잠깐 공유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렌즈 공유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FDA는 콘택트렌즈를 다른 사람과 교환해서 사용하지 말라고 명확히 안내합니다. 다른 사람의 미생물을 옮길 수 있고, 렌즈 자체도 개인의 눈에 맞게 피팅되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축제나 촬영 때 한두 시간만 착용한다고 위험이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착용했던 렌즈를 세척액에 담갔다가 사용하는 식의 공유 역시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세척액이 부족하다고 기존 용액에 새 용액만 채우면?

다회용 렌즈를 사용한다면 렌즈 케이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사용하고 남은 소독액에 새 용액을 조금 더 붓는 행동을 흔히 ‘top-off’라고 하는데 FDA는 이를 하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사용한 용액은 버리고 새로운 렌즈 관리용액을 사용해야 합니다. 렌즈 케이스도 관리 지침에 맞게 세척하고 건조하며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FDA는 일반적으로 케이스를 약 3개월마다 또는 안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교체하도록 안내합니다. 또 생리식염수는 렌즈를 소독하는 다목적 관리용액과 같은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투명한 액체니까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착용 기간은 교체주기에 맞게

‘한 달용 렌즈인데 실제로 다섯 번밖에 안 꼈으니 두 달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렌즈를 매일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체주기는 사용자가 눈으로 렌즈 상태를 보고 임의로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FDA는 렌즈의 권장 착용 일정과 교체주기를 따르고 일회용 제품은 지정된 착용기간이 지나면 폐기하도록 안내합니다. 제품마다 재질과 사용 방법이 다르므로 ‘컬러렌즈는 모두 몇 시간까지’ 같은 하나의 숫자보다 해당 제품의 허가된 사용법과 전문가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이 빨갛지만 아프지 않으면 계속 착용해도 될까?

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눈이 조금 빨개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렌즈 착용 중 발생하는 충혈을 항상 사소한 증상으로 넘겨서는 안 됩니다. FDA가 렌즈 관련 자극이나 감염의 경고 증상으로 제시하는 것은 통증과 불편감뿐 아니라 과도한 눈물 또는 분비물, 빛에 대한 비정상적인 민감성, 가려움·화끈거림·이물감, 심한 충혈, 흐린 시야와 부종 등입니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렌즈를 빼고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통증, 시력 저하, 눈부심, 심한 충혈이나 분비물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새 렌즈로 바꿔 끼거나 인공눈물만 사용하면서 기다리기보다 신속하게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각막염은 왜 빨리 확인해야 할까?

콘택트렌즈와 관련된 중요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가 각막 감염입니다. FDA는 렌즈 착용으로 각막궤양과 눈 감염 같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세균성 감염은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FDA의 장식용 렌즈 안전 안내에서는 일부 세균 감염이 매우 빠르게 악화돼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렌즈 착용 후 심한 통증이나 시력 변화가 생겼을 때는 ‘하루 자고 나면 괜찮겠지’라고 기다리는 것보다 의료 평가를 우선해야 합니다.

컬러렌즈를 낀 상태에서 화장할 때도 순서에 맞게

컬러렌즈는 메이크업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장품과의 관계도 생각해야 합니다. FDA는 일반적으로 렌즈를 먼저 착용한 뒤 화장하고, 메이크업을 지우기 전에는 렌즈를 먼저 제거하도록 안내합니다. 또 렌즈를 만질 때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손에 남아 있는 화장품이나 오염물질이 렌즈를 통해 눈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이 이미 붉거나 따갑다면 컬러렌즈로 가리려고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FDA는 충혈된 눈에 콘택트렌즈를 넣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컬러렌즈를 사용할 때 기억할 현실적인 체크리스트

복잡한 관리법을 모두 외우기 어렵다면 몇 가지 원칙부터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 렌즈를 만지기 전 손을 깨끗하게 씻고 충분히 말립니다.
  • 제품에 정해진 착용·교체주기를 지킵니다.
  • 일반적인 주간 착용 렌즈를 끼고 잠들지 않습니다.
  • 샤워·수영·온수욕 전에 렌즈를 제거하고 렌즈를 수돗물로 씻지 않습니다.
  • 다른 사람이 사용한 컬러렌즈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 다회용 렌즈는 적합한 렌즈 관리용액과 깨끗한 케이스를 사용합니다.
  • 통증·시력 저하·심한 충혈·분비물·빛에 대한 과민 등이 생기면 렌즈를 빼고 안과 진료를 받습니다.

예쁜 렌즈일수록 ‘화장품처럼’ 다루지 마세요. 컬러렌즈의 목적은 외모를 바꾸는 것이지만 사용하는 장소는 눈의 가장 앞쪽에 있는 투명한 조직인 각막 바로 위입니다. 그래서 도수가 없고 하루 몇 시간만 착용하는 미용렌즈라고 해서 관리가 가벼워져서는 안 됩니다. 특히 렌즈를 끼고 잠들기, 물에 닿게 하기,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교체주기를 임의로 늘리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눈이 아프고 빨갛거나 시야가 흐려졌다면 새 컬러렌즈를 끼워 상태를 확인하지 마세요. 뷰티를 위해 선택한 렌즈라면 가장 먼저 지켜야 하는 것도 결국 눈의 건강입니다.



📚 참고자료: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최초 발행:  |  최종 수정:
작성BEAUDOC 편집팀
발행BEAUDOC · 발행인 Marcus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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