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쥬란·쥬베룩·스킨바이브·리투오, 스킨부스터 선택 기준은 다르다
스킨부스터 종류가 너무 많다면? 성분별 효과와 차이 한눈에 정리
“스킨부스터를 받아보고 싶은데 리쥬란, 쥬베룩, 스킨바이브 중 무엇을 골라야 할까요?”
피부과 상담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이지만, 스킨부스터는 하나의 성분이나 동일한 시술을 뜻하지 않는다. 피부 속에 주입해 수분감, 피부결, 잔주름, 탄력 등 피부의 전반적인 질을 개선하려는 시술군을 넓게 부르는 표현이다. 학술적으로도 히알루론산, 폴리뉴클레오타이드, 콜라겐 자극 물질, 아미노산 복합제 등 서로 다른 성분이 스킨부스터 범주에 포함된다.
따라서 유명한 제품을 고르는 것보다 현재 고민이 건조함인지, 얇아진 피부인지, 모공과 흉터인지, 피부 처짐과 볼륨 감소인지 먼저 구분해야 한다.
👉 리쥬란은 어떤 스킨부스터일까?
리쥬란의 주성분은 연어 유래 DNA 조각을 정제한 PN, 즉 폴리뉴클레오타이드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을 얼굴 주름의 일시적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PN 기반 의료기기로 설명한다. 리쥬란 I는 눈가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 리쥬란 S는 흉터나 국소 부위, 리쥬란 HB Plus는 PN에 히알루론산과 리도카인을 더한 제품군이다. PN 계열은 필러처럼 즉시 얼굴 윤곽을 채우기보다 피부결, 잔주름, 탄력 저하처럼 피부 환경의 점진적인 변화를 목표로 한다. 대신 여러 지점을 진피에 주사하기 때문에 통증과 엠보싱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도 PN 주사의 대표적인 불편 요소로 주사 통증이 지적됐다.
👉 수분과 피부결이 고민이라면 HA 스킨부스터
히알루론산 기반 제품은 피부 속 수분 유지와 매끄러운 피부결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대표적으로 스킨바이브, 벨로테로 리바이브, 레스틸렌 스킨부스터, 프로파일로 등이 있지만 제형과 가교 여부, 주입 깊이, 공식 허가 범위는 서로 다르다.
👉 스킨바이브는 히알루론산을 미세 방울 형태로 진피에 주입해 뺨 피부의 매끄러움을 개선하는 제품이다. 미국에서는 최적 시술 후 효과가 6개월까지 지속된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허가됐지만, 효과와 유지기간은 개인차가 있다.
👉 벨로테로 리바이브는 히알루론산에 글리세롤이 포함된 제형으로 건조하거나 광노화된 피부의 수분감과 탄력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프로파일로는 고분자·저분자 히알루론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형으로, 일반적인 볼륨 필러보다는 피부 이완과 수분 개선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리모델링 시술에 가깝다.
👉 쥬베룩·스컬트라는 콜라겐 자극형이다.
- 쥬베룩은 PDLLA 미세입자와 비가교 히알루론산을 결합한 제품이다. 수분감을 채우는 효과와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사용된다. 일반 쥬베룩은 피부결, 모공, 잔흉터 등에 활용되고, 쥬베룩 볼륨은 더 깊은 층의 볼륨 보완 목적으로 설계되므로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 스컬트라는 PLLA 계열의 콜라겐 자극제로 얼굴의 주름과 볼륨 저하 개선에 사용된다. 즉각적인 변화보다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친 점진적인 변화를 목표로 하며, 일반적인 진피 내 물광주사보다 깊은 층에 시술되는 경우가 많다.
레디어스의 CaHA, 엘란쎄의 PCL 역시 콜라겐 자극제로 소개되지만 본래 필러 또는 조직 자극제의 성격이 강하다. 희석해 피부 개선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도 전통적인 스킨부스터와 동일한 시술은 아니다. 콜라겐 자극제는 주입 깊이와 희석, 분포가 부적절하면 지연성 결절이나 단단한 덩어리가 생길 수 있어 시술자의 숙련도가 특히 중요하다.
👉 최근 유행하는 리투오는 무엇이 다를까?
엘라비에 리투오는 인체 유래 무세포동종진피인 hADM을 가공한 세포외기질 계열 제품이다. PN이나 합성 고분자로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과 달리 콜라겐과 세포외기질 성분을 피부에 보충한다는 개념으로 국내에 출시됐다. 다만 비교적 최근 도입된 제품이어서 PN이나 히알루론산처럼 장기간 축적된 임상자료는 아직 제한적이다. 인체조직 유래 제품이라는 점에서 원료 출처, 가공 및 추적 관리, 감염과 면역반응 관련 설명을 충분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새롭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스킨부스터보다 우수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 물광주사·샤넬주사·스킨보톡스도 스킨부스터일까?
물광주사는 특정 제품명이 아니라 히알루론산이나 복합 성분을 피부에 여러 번 주입하는 시술 방식을 뜻한다. 샤넬주사 역시 공식 의학용어가 아니며 병원에 따라 사용하는 아미노산·비타민·히알루론산 복합제가 다를 수 있다. 스킨보톡스는 희석한 보툴리눔 톡신을 얕은 층에 주입해 피지, 땀, 잔주름과 모공이 두드러져 보이는 현상을 완화하는 시술이다. 피부를 재생시키는 PN이나 수분을 보충하는 히알루론산 스킨부스터와 작용 원리가 다르다. 엑소좀, 줄기세포 배양액, 성장인자 등이 포함됐다고 홍보하는 시술은 제품명이 무엇인지, 인체 주입용으로 허가된 제제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화장품이나 도포용 제품을 주사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 스킨부스터 맞기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상담에서는 브랜드보다 정확한 제품명과 주성분, 주입 용량, 시술 부위와 깊이, 예상되는 엠보싱과 멍, 반복 시술 계획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제품도 손주사, 인젝터, 캐뉼라 등 주입 방식에 따라 통증과 멍, 약물 분포가 달라질 수 있다. 보통 시술 직후에는 붉음증, 작은 엠보싱, 화끈거림, 압통, 부기와 멍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지거나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증상, 그물 모양의 보랏빛 변화, 시야 이상, 물집, 고름, 심한 열감과 발열이 나타난다면 즉시 시술 의료기관에 연락해야 한다. 히알루론산을 포함한 모든 주사 시술에는 드물지만 혈관 합병증과 감염 가능성이 존재한다.
결국 스킨부스터는 ‘가장 유행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시술이 아니다. 건조함에는 HA 계열, 얇고 손상된 피부에는 PN 계열, 모공과 흉터에는 PDLLA 계열, 볼륨과 피부 처짐에는 더 깊은 콜라겐 자극제가 검토될 수 있지만 얼굴 지방량과 피부 두께에 따라 선택은 달라진다. 제품 이름보다 내 피부에 필요한 변화와 감수할 수 있는 회복기간부터 따져보자.
[참고자료]
Rho NK 외, Injectable “Skin Boosters” in Aging Skin Rejuvenation: A Current Overview, 2024.
Yi KH 외, Skin Boosters: Definitions and Varied Classifications, 2024.
파마리서치, REJURAN 공식 제품 및 성분 자료.
VAIM, JUVELOOK PDLLA-HA 공식 제품 자료.
AbbVie·FDA, SKINVIVE by JUVÉDERM 공식 허가 및 제품 자료.
Merz Aesthetics, BELOTERO Revive Instructions for Use, 2026.
Galderma, Sculptra 공식 제품 자료.
휴메딕스, 엘라비에 리투오 출시 자료, 2024.